‘31번째 회원국’ 나토 본부에 내걸린 핀란드 국기
핀란드가 4일(현지시간)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했다.사진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 열린 핀란드기 게양식.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벨기에
im.newspic.kr
외교가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이번에 핀란드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핀란드는 어제(4일) 부로 나토에 31번째 국가로 가입하였습니다. 그동안 핀란드는 이웃 국가인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중립국으로 있어 왔습니다.
그로 인해 핀란드는 이웃 러시아와 그리고 유럽과 사이좋게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지요. 이웃나라들 간의 전쟁이 바로 그것입니다.
평화의 시대에는 어떤 외교를 하던 상관없지요. 그런데 문제는 바로 어느 한편을 들어야 할 때 가만히 중립을 지킨다는 것은 오히려 양쪽에게 버림을 받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 거지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이웃을 가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중국, 북한 그리고 일본. 우리가 지난번에 일본과 화해의 제스처를 할 때 일부 사람들이 엄청나게 비난했지요. 그런데 생각해 봅시다. 중국과 미국중 선택의 시간이 왔을 때 우리나라가 어디를 선택해야 할까요? 러시아와 중국이 실제로는 사이가 그렇게 친한 건 아니라지만 서로의 이익이 맞아 함께 해서 우리에게 압력을 가할 때 우리는 누구와 함께 막아서야 할까요?
중국은 전통적으로 이웃나라들과 사이가 안 좋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은 이웃나라들의 큰 형님, 종주국이 되길 원하지 이웃 나라들의 친구로 지내길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단순히 좋아서가 아닙니다. 그 뒤에 미국이 있기에 저들로부터 서로가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지금은 힘들어도 같이 가야 하는 겁니다.
지금은 평화의 시대가 아닙니다. 평화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세계는 마치 화약고가 터지기 일보직전인 상황입니다. 생각의 다양성을 인정한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존립까지 위협하는 사고와 행동하는 자들과는 함께하기 힘든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냉철히 국제사회를 봅시다.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할 수밖에 없었던 그 이유를 보고 배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