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파트 경매 4채중 1채만 새주인 찾았다.

칼궁 2023. 11. 8.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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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이는 아파트 경매물, 4채중 1채만 새 주인 찾았다

고금리 여파 등으로 전국에서 아파트 경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은 7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아파트 경매가 진행됐지만 이 중 새 주인을 찾은 경우는 4채 중 1채 정도에 불과했다. 매수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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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 등으로 전국에서 아파트 경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7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아파트 경매가 진행됐지만 이 중 새 주인을 찾은 경우는 4채 중 1채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매수세가 붙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곧 잘만 찾아보면 합리적인 가격에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기에 아파트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은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는 뜻이지요.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7일 발표한 통계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216건)보다 10.2% 늘어난 238건으로 2016년 5월 291건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낙찰률은 4건 중 약 1건꼴인 26.5%로 전월 31.5%보다 5.0%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 6월 28.3%에서 7월 37.9%로 올라선 지 석 달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7월 160건에서 매달 늘어 지난달 238건까지 48.8% 증가하는 동안 낙찰률은 매달 하락하며 석 달간 11.4%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지지옥션은 “고금리 여파로 신규 경매가 늘고, 선호도 낮은 단지가 거듭 유찰되면서 진행건수 증가와 낙찰률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지난달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으로 전월 6.6명보다 0.7명 줄었습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낙찰가율)은 지난달 86.7%로 전월 85.2%보다 1.5%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여의도와 압구정 등 토지거래 허가구역 내 재건축 단지가 낙찰가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29건으로 2020년 11월 3593건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전월 2091건보다는 25.7% 늘었다. 같은 기간 낙찰률은 34.9%에서 39.8%로 4.9% 포인트 올랐습니다. 강원과 전북 지역 법인 소유 아파트 수십 채가 저가에 낙찰되며 낙찰률이 반등했습니다. 낙찰가율은 84.1%로 전월(83.5%)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이 기간 8.3명에서 6.3명으로 31.7%(2.0명) 줄었습니다.

지난달 경기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592건으로 2015년 6월 652건 다음으로 많았슷니다. 낙찰률은 39.5%로 전월(43.4%)보다 3.9%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인천은 송도신도시 아파트 강세로 낙찰가율(82.1%)이 올해 처음으로 80%대를 회복했습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 지난달 낙찰가율이 오른 지역은 대구 뿐입니다. 전월 81.0%에서 86.1%로 5.1% 포인트 오르며 지난해 4월 91.9%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대전(84.6%)은 전월 대비 비교적 큰 폭인 3.7%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광주(85.5%) 부산(78.5%) 울산(83.3%)은 1.2% 포인트, 1.0% 포인트, 0.6%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강원 아파트 낙찰가율은 9월 76.2%에서 지난달 86.4%로 10.2%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충남(81.6%)은 같은 기간 2.1% 포인트 오르며 올해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경남(76.6%)과 전북(81.0%)은 각각 4.5% 포인트, 4.0% 포인트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