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서울의 봄"을 보고 왔습니다.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12.12사태를 정확한 내용을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이날의 통신내용이 지금도 기록으로 남아 있다는 걸 오늘 영화를 같이 본 동료가 이야기해 줘서 알았습니다. 영화는 소문처럼 순삭했습니다. 정말로 잘 만들었더군요. 영화를 보기 전 이 영화가 전두환을 까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들었었는데 전혀 아니던데요? 황정민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당시 저 수준의 합참의장, 합참부의장, 국방부 장관... 그 정도의 군대의 장교들 수준이었으면 뒤집어 버린 게 잘된 것 같던데요? 영화에 나오는 장군들이 너무나도 한심스럽더군요. 전두환이 오히려 머리도 좋고 결단력 있게 행동했다고 보였습니다. 자기 사람을 만들줄도 알고 쓸줄도 알고...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