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서울의 봄"을 보고 왔습니다.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12.12사태를 정확한 내용을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이날의 통신내용이 지금도 기록으로 남아 있다는 걸 오늘 영화를 같이 본 동료가 이야기해 줘서 알았습니다. 영화는 소문처럼 순삭했습니다. 정말로 잘 만들었더군요.
영화를 보기 전 이 영화가 전두환을 까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들었었는데 전혀 아니던데요? 황정민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당시 저 수준의 합참의장, 합참부의장, 국방부 장관... 그 정도의 군대의 장교들 수준이었으면 뒤집어 버린 게 잘된 것 같던데요? 영화에 나오는 장군들이 너무나도 한심스럽더군요.
전두환이 오히려 머리도 좋고 결단력 있게 행동했다고 보였습니다. 자기 사람을 만들줄도 알고 쓸줄도 알고...
어느 조직이든 리더가 허리멍텅하면 그 조직 망합니다. 오늘도 창원간첩 사건의 재판이 2번 이뤄진후 풀려놨다더군요. 판사들이 저따구로 하닌깐 판사가 어느나라 판사냐? 판사수준이 의심스럽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것 아니겠습니까? 리더가 멍청하면 다 개판되는 것입니다.
영화를 보고 느낀 건 전두환이 잘했다기보다는 저 당시 상황에선 저게 최선일수도 있었겠구나 싶었습니다.
전두환이 의심스러웠다면 미리 준비했었어야지요. 그런데 다들 괜찮겠지... 그러면서 준비를 하나도 안 했더군요. 전 그것부터 방어 못한 군인들의 잘못이라고 봅니다.
미 CIA에서 경고했더만요. 전두환을 조심하라구요. 근데 그에 대한 준비를, 대비를 고따구로 해요? 이건 무슨 핑계를 말해도 귀에 안 들어옵니다. 완전 어이 없습니다.
요즘 학생들 교육차원에서 관람시키려 한다면서요. 영화를 본 저는 동의합니다. 부모가 좌든 우든 역사를 알아야하는깐요. 단 영화 마지막에 올라오는 몇 줄의 감독의 의견은 뺍시다. 드라이하게 사람들이 보고 판단하게 합시다. 그게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1000만은 충분히 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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