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아내의 영어공부방 창업과 운영에 대해 한 번씩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창업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시작합니다.
저희가 수원에 이사를 한 것은 지난해(2022년) 9월 추석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새집에 이사했다는 즐거움보다 은행 대출이자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더 컸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은행이자 감당하려니 등골이 휘겠습니다..ㅜㅠ)
이사를 준비하며 아내는 제게 이사하면 영어 공부방을 운영해 보겠다고 했어요. 아내는 영어 과외, 학원, 그리고 학습지 교사를 두루 경험했거든요. 사실 저와 결혼할 때에도 목동과 영등포, 그리고 여의도에서 과외를 통해 꽤 돈도 잘 벌던 아내였습니다. 그랬기에 공부방을 통해 은행이자를 내는데 보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사날짜를 최대한 빨리 가는 방향으로 정했습니다. 이왕에 공부방을 운영하려면 선점이 또 필요하닌깐요. 그러면서 영어 공부방을 창업하기 전에 저희는 몇 가지 정해야만 했던 게 있습니다.
1. 프랜차이즈로 할 것인가? 그냥 할 것인가?
이 문제는 생각보다 빨리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첫 사업인 만큼 프랜차이즈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는 프랜차이즈가 가장 좋다는 판단이었습니다.
2. 어떤 프랜차이즈를 할 것인가?
이는 아내의 판단이 더 들어갔습니다. 왜냐하면 아내가 운영할 거고, 아내가 전문가이닌깐요. 아내는 오랜 시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한 업체를 결정하게 되었는데, 여기서도 고려사항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3. 수업방법은? 대중적이 좋을까? 프리미엄이 좋을까?
이는 공부방 사업의 가장 큰 기준이 됩니다. 아내야 과외를 주로 해왔기에 지도교육이 당연했는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공부방은 자기 주도로 하는 곳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즉 정해진 시간에 공부방에 모여 스터디팬과 책을 통해 정해진 불량을 공부하고, 교사는 진도만 체크해 주는 공부방이 생각보다 상당히 많더라는 거지요. 특히 영어는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렴한 가격에 많은 학생들을 모아 공부시켜도 큰 어려움이 없더라는 거지요.
그런데 아내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과외식 수업을 하고자 했던 거지요. 그런데 창업한 지 8개월 째인데 이게 만만한 게 아니더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설명하겠습니다.)
아무튼 방향을 정했으니 그에 맞는 업체를 선택해야 하는데 여기서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생각보다 우리가 원하는 업체를 찾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오랜 고민을 거듭하던 아내는 한 업체를(YBM)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YBM과 계약을 하게 되었지요.
YBM의 계열사 중에 공부방을 할 수 있는 업체가 있더라고요. (추후에 이 업체와 계약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 p.s; 자기 주도식 수업과 과외식 수업 중 어떤 게 더 좋다고 말하기 전에 장단점이 있습니다. 무조건 과외식이 좋은 건 아니더라는 거지요. 하지만 부모님들이 자녀를 영어공부방에 보내실 때는 이를 확인해 보신게 좋을 듯합니다. 우리 아이가 자기 주도형 수업으로도 충분하다면 가격도 저렴한 공부방에 보내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과외식 수업을 원하신다면 수업료는 조금 비싸더라도 과외식 수업을 하는 영어공부방으로 보내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자기 주도형 수업을 하시는 분들 중에 과외형으로 조금씩 지도도 해주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저희 아파트단지에는 영어공부방 중에 저희와 다른 한 곳 외에는 모두 자기 주도형 공부방으로 운영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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