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공부방 창업과 운영에 대한 3번째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우리 집이 2층이기에 방음매트를 깔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종류의 매트들이 가지는 단점이 매트의 아래에 곰팡이가 핀다는 점입니다. 거실에는 원래 강화마루가 깔려있는데 한 달 전에 이사 온 지 8개월 만에 바닥매트를 하나씩 뜯어보니 곰팡이 핀곳이 제법 있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씩 저 매트를 뜯어 바닥청소를 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조치하지 않으면 나중에 이사하실 때 큰돈 든다고 합니다. 강화마루를 다 갈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이렇게 바닥에 매트를 까는 것이 그나마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수업이 과외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수업장소가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거실에서 하는 것과 방에서 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으나 소수정예이고 아아들이 수업에 집중하는 것에 있어 방이 났겠다는 판단에 이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과외식이다 보니 디지털 칠판을 구매하여 비치했고 이를 통해서 수업이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신 거실은 저렇게 원어민 수업과 영어도서관을 이용하는 친구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리가 오픈되어 있어 집중하는데 방해가 될까 하여 거실에 칸막이 책상도 구비할까 고민 중에 있습니다. 또한 저 자리에서는 수업시간보다 일찍 오는 친구들이 수업을 준비하며 공부하기도 하고 있으며, 필요한 친구들은 수업이 없는 날에도 오게 하여 저 자리에서 공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내가 틈틈이 거실로 나와 아이들의 공부도 체크해 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내가 선택한 YBM은 수업이 주 3회(월수금) 혹은 주 2회(화목) 수업이 진행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반을 구성할 땐 수준이 어느 정도 맞는 아이들끼리 모아놓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도 무시할 수 없기에 실력이 비슷하더라도 나이가가 차이가 심하게 날 경우에는 같은 반에 넣지는 않고, 연령대를 비슷하게 조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6학년 학생과 3학년 두 학생이 영어 실력이 비슷하더라도 나이차이가 있기에 같은 반이 아닌 다른 반에서 수업을 듣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아들의 영어공부를 하지만 부모님들이 궁금한 것은 우리의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많은 부모님들이 TOSEL과 JET에 자녀들을 응시합니다.
TOSEL은 국제토셀위원회에서 주관하고 JET는 YBM에서 주관합니다.
그러 기어 아내가 하고 있는 YBM공부방에서는 공부방을 이용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JET응시할 경우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응시료 할인, 모의고사 응시, 기출문제 제공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 아내는 공부방에서 공부하는 하는 학생들에게 모의고사를 각자의 집에서 한 번씩 치르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일정점수 이상 나오는 학생들에게는 곧 있을 JET시험에 응시하도록 안내하였고 22명 중 절반의 학생들이 이번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JET의 장점은 수준별 문제가 다른다는 것입니다. 1등급 문제와 2등급, 5등급의 문제가 차이가 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이들이 좌절하지 않고 수준별로 성취감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등급별로 전국 석차와 %가 나오기에 자녀들에 대한 객관적인 수준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물론 JET는 YBM에서 공부하지 않아도 누구나 응시할 수 있습니다. 단 이를 준비함에 있어 혜택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참고로 주위에 있는 많은 공부방 중에서 이렇게 아이들에게 TOSEL이나 JET를 응시하도록 돕는 곳은 없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아내가 운영하는 공부방만의 차별점이 생겼습니다.
아내가 공부방을 개업할 때 수업료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문의하고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파닉스반의 학생들에겐 할인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8개월이 되고 나니 파닉스반의 학생들이 그다음과정으로 넘어가면 수업료가 오르게 되는데 이를 부모님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가 최대 고민이었습니다. 물론 학생들의 부모님들에겐 처음에 상담하면서 공지는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오른다고 하면 싫어할게 뻔해 보였기 때문이지요.
그러던 중 영어학원과 어학원에서 근무하시는 분들과 이야기하면서 내린 결론이 그냥 부담 없이 이야기하자였습니다. 왜냐하면 아내가 수업을 자기 주도형이 아닌 과외식으로 하고 있는데 영어학원과 어학원의 학원비가 훨씬 비쌌기 때문입니다. 즉 공부방 중에서는 가격이 조금 있다고 하나(각 지자체마다 공부방을 운영할 시 받을 수 있는 수업료 상한선이 있습니다.) 똑같은 수준의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곳들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 아니다 보니 이걸 빌미로 학생들의 숫자가 줄면 어떡하지에 대한 아내의 부담이 한결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이때를 기점으로 부모님들에게 JET응시를 같이 권면하면서 자연스럽게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즉 이 공부방은 수업료는 조금 있지만 우리 아이의 영어실력향상에 관심이 많고 부모를 대신해서 잘 챙겨주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아내의 공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어공부방 운영 1년이 지나고 느끼는 점 (57) | 2023.12.31 |
---|---|
공부방 창업과 운영 - 2 (189) | 2023.05.05 |
영어공부방 창업과 운영 (186) | 2023.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