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이사하고 10개월 만에 침대를 설치해 주었습니다. 아들만 셋이다 보니 늘 아이들이 잠을 자면서 뒤엉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잠버릇이 고약한 한 아이에 의해 다른 두 아이가 밑에 깔려 잠을 자고 나면 팔이 아프다, 다리가 아프다 그러더라고요.
저도 어릴 때 시골에서 그렇게 잤기에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제가 그렇게 컸다고 우리 아이들까지 그렇게 살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큰맘 먹고 3인용 침대를 샀습니다. 침대가 은근히 비싸더라고요...ㅜㅠ
이케아에서 샀는데 이건 조립을 일일이 해야 하다 보니 만만한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설명서 한번 안 보고 뚝딱 조립완성하고 오후에는 일이 있어 나왔더랍니다.
오후에 집에 있는 CCTV를 보니 애들이 학교를 다녀와서 그 침대를 보고는 얼마나 좋아하든지... 애들이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더 일찍 사줄걸 그랬나 봅니다..ㅜㅠ
그러면서 느꼈습니다. 행복이 멀리 있는 게 아니구나...
우리는 행복은 자꾸만 멀리서 찾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 많은 돈이 있으면 행복하겠다. 더 넓은 아파트에서 살면 행복하겠다. 강남이나 분당, 판교에서 살면 행복하겠다. 애들이 공부를 더 잘하면 행복하겠다... (모두 제 이야기이긴 합니다. ㅜㅠ)
그런데 행복의 파랑새가 멀리 있는 게 아닌 것 같네요. 작은 것에 기분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며 저도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주어진 삶에서 만족하며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이른 아침에 사무실에 나와 밖을 보니 오늘도 날씨가 썩 맑지는 않은 것 같네요. 날씨는 흐려도 오늘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해 보렵니다. 점심도 오랜만에 아내와 나가서 먹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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