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차전지를 만드는 참치회사, 동원

칼궁 2023. 7. 22. 05:20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776810?sid=110

[경제포커스] 참치 회사는 어떻게 이차전지 시장을 뚫었나

참치 넣으려 캔 제조업 시작… 그 기술로 배터리 캔 시장 진입 완전히 새로운 영역 뚫기보다 잘하는 기술 확장해 ‘혁신의 사슬’ 1960년대 태평양을 누비던 청년 선장 김재철의 배를 일본 원양

n.news.naver.com

오늘은  재밌는 기사가 있어 가져왔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원참치가 이차전지를 만들게 되었다고 하네요. 참치회사가 이차전지의 연결고리를 생각하면 바로 와닫지 않습니다. 그런데 동원이 참치캔을 만들면서 싸인 기술이 이차전지를 만들 수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하네요. 그 뒷이야기를 함께 살펴봅시다.

동원의 역사

1982년, 김재철 선장이 참치 잡기를 시작한 지 13년째이던 해에 동원은 참치 통조림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잡는 수산업에서 식품 제조업으로, 1차 산업에서 2차 산업으로 확장한 것입니다. 이듬해 동원참치 판매량이 600만 개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우리의 제조 역량이 워낙 취약했던 터라 통조림 제조는 미국 회사에 맡겼습니다. 그런데 통조림 생산 규모 등을 결정하는 데 있어 점점 미국 통조림 업체 입김에 휘둘리게 되자 독자 생산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원터치 뚜껑의 국산화

1997년부터는 원터치 뚜껑을 국산화했습니다. 스틸 캔을 따기 위해 별도의 오프너가 필요 없게 돼 소비자 입장에서는 편의성이 커지고, 생산자 입장에서도 원가 절감 효과를 봤다고 합니다.

캔 제조 기술이 이차전지 사업으로

그런 참치 캔 제조 기술이 이제는 이차전지 사업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참치 회사가 무슨 이차전지냐고 할지 모르지만 두 갈래로 접근 중입니다. 우선 캔 기술을 그대로 활용해 이차전지용 배터리 캔 시장에 진입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캔을 만들면서 자연스레 진출한 ‘레토르트 포장재’ 사업에서 획득한 알루미늄박 기술입니다. 이차전지의 핵심인데, 동박에 비하면 기술 장벽이 낮지만 향후 급증할 전기차 시대에 유망한 분야입니다. 동원의 한 관계자는 “정말 새로운 영역을 뚫었다기보다 지금 잘하는 경쟁력을 정확히 파악해 확장하는 ‘혁신의 사슬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혁신이란 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게 아니 닙니다.

동원은 최근 3년간 현대자동차에서 생산 엔지니어 7명을 스카우트했습니다. 다시 한번 참치 회사에 웬 자동차 회사 기술자라고 할지 모르지만 지금 수산, 식품 사업군에 포진해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만큼 생산 역량이 뛰어난 사업군은 없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산업의 대변혁에다 저성장 시대까지 겹쳐 맞이하는 우리 사회 곳곳에 혁신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전기차’ 시대를 맞는 정유사들은 탈황 기술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 식입니다. 기존의 문법과 법칙이 통하지 않는 것입니다. 거대한 역경이겠지만 결국엔 혁신으로 뚫고 갈 것입니다.

동원의 이러한 도전과 변화는 지켜보는 사람으로서 매우 흥미롭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만사 안될 게 있겠습니까? 길을 찾아 나아가다 보면 또 다른 길이 뚫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역대 발명품 중 이처럼 열심히 하다가 우연히 뜻하지 않은 발견으로 상황을 역전시키거나 역사를 바꾼 것들이 많습니다. 동원이 그러한 역사를 써가는 모범적인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들이 잘하는 것을 계속해서 발전시키는 동원이 샆으로도 계속되길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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