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독일, 경제 수렁에 빠지다

칼궁 2023. 8. 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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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물정 너무 몰랐다” 독일 경제가 수렁에 빠진 3가지 이유

“독일 사회 전체가 너무 세상 물정 모르고 순진했습니다. 우리 앞에 변화가 닥쳤는데, 모두 이걸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겪는 문제는 그간 누적돼 온 것들입니다.” 독일에 본사를 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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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기업이 수두룩하고 경제의 대국인 독일이 점점 수렁에 빠지는 모양새입니다.

“독일 사회 전체가 너무 세상 물정 모르고 순진했습니다. 우리 앞에 변화가 닥쳤는데, 모두 이걸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겪는 문제는 그간 누적돼 온 것들입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화학기업 바스프의 마틴 브루더뮐러 CEO(최고경영자)는 최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 독일이 왜 지금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까요?

1. 지나친 중국 의존도
독일의 대(對) 중국 교역 규모는 2021년 2450억 달러에서 2022년 3178억 달러로 30% 늘어나며 의존도는 더욱 높아져 갔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규제로 인해 중국의 경제가 수렁에 빠지자 독일도 함께 무너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혹시 벤츠의 대주주가 중국인건 아시나요? 독일은 중국의 시장을 점령하기 위해 이와 같은 투자를 허락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는 벤츠의 이미지에 그리 좋은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이젠 중국과 함께 무너지는 형국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2. 에너지 정책 신폐
지난해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독일 경제가 가진 구조적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는 계기가 됐습니다. 전쟁 직전 독일은 천연가스의 55.2%, 석탄의 56.6%, 석유의 33.2%를 러시아에서 수입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으로 서구가 러시아 제재에 나섰고, 독일은 러시아산 에너지 이용을 갑자기 중단해야 했습니다.

독일은 지난 10여 년간 탈원전을 추진했는데, 그 와중에 갑작스레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 중단이 맞물리면서 지난해 전기요금이 10배 폭등하는 등 에너지 위기를 겪었습니다.

얼마 전 독일이 100% 탈원전했다고 뉴스가 나왔는데 사실 이것은 사람들을 우롱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프랑스에서 전기를 사 오기 때문입니다.

국가가 이렇게 바보 같은 선택과 행동하니 그 대단했던 독일이 지금의 상황이 된 것입니다.

3. 뒤쳐지는 산업 경쟁력
기술 독일’의 자랑이자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산업은 최대 위기입니다. 오랜 세월 독일차는 내연기관차 시대를 호령했다. 하지만 새 흐름이 된 전기차 시대엔 열등생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미국 테슬라(16.4%), 중국 BYD(11.5%), 중국 상하이차(11.2%)에 이어 독일 폴크스바겐이 4위(7.2%)였습니다. 독일은 작년 265만 대의 자동차를 수출했는데, 이는 정점이었던 2016년 441만 대의 60%에 불과했습니다. 토마스 샤퍼 폴크스바겐 CEO는 지난달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선도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지붕에 불이 붙었다”라고 했습니다. 시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독일 산업의 위기를 드러내는 단면입니다.

결론.
독일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항상 자족하지 말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나라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