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주민 무료… 일반인은 반값

칼궁 2023. 9. 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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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주민 무료… 일반인은 반값

내달 1일부터 6600원서 3200원 다음 달부터 인천광역시 영종도에 사는 11만여 주민들은 차량으로 영종대교를 건널 때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주민이 아닌 일반 운전자들도 현재의 반값 통행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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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을 가기 위해서는 인천대교나 영종대교를 건너야 합니다. 그 다리를 건너면서 매번 느끼는 거지만 통행료가 매우 비싸다는 것이지요. 물론 요즘은 항상 하이패스를 이용하니 무의식적으로 지나기도 합니다.

다음 달부터 인천광역시 영종도에 사는 11만여 주민들은 차량으로 영종대교를 건널 때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되며, 일반 운전자들도 현재의 반값 통행료만 내면 됩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영종대교 사업 시행자인 신공항하이웨이와 통행료를 인하하는 협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영종도 섬 주민이 인천시 카드등록 시스템에 차량 번호를 등록하면 10월 1일부터 인천공항 영업소와 북인천 영업소를 지날 때 통행료를 자동으로 면제받습니다. 주민이 아닌 경우 통행료는 각각 기존 6600원에서 3200원, 3200원에서 1900원으로 인하됩니다.

영종대교는 인천 서구 검암경서동과 중구 영종도(운북동)를 잇는 길이 4420m 다리입니다. 영종도 주민들은 최대 왕복 1만 3200원의 교량 통행료를 내야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일반 고속도로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했지만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이날 인천 영종 씨사이드파크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시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지역 주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 축사에서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는 지난 정부에서 공약으로 추진했지만 오랜 시간 지연돼 왔다”며 “우리 정부는 약 20년에 걸친 인천 시민의 숙원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보고 통행료 인하를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원 장관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습니다.

김규찬 영종국제도시 총 연합회 상임대표는 “이번 통행료 인하로 영종을 찾는 국민과 기업이 더 많아져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 직원 임모(45)씨도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공항으로 주 5일 출퇴근해 한 달에 통행료가 26만 원 나오는데, 앞으로 13만 원 정도 아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인천대교는 영종도민일 경우는 내달 1월부터 고 주민 이외의 일반 차량 통행료는 2025년 말부터 5500원에서 2000원으로 내리기로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