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자산 10억이면 한국 상위 10%, 딱 중간은 2.4억

칼궁 2023. 12. 1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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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10억이면 '한국 상위 10%'…딱 중간은 2.4억원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 규모가 10억원인 가구는 우리나라 '상위 10%' 언저리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순자산 기준으로 국내 가구를 한 줄로 세웠을 때, 절반 안에 들 수 있는 기준은 대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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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 규모가 10억 원인 가구는 우리나라 '상위 10%' 언저리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순자산 기준으로 국내 가구를 한 줄로 세웠을 때, 절반 안에 들 수 있는 기준은 대략 2억 4000만 원이었습니다.

국내 가구의 순자산 평균은 4억 원을 넘겼지만 이는 최상위층이 평균값을 끌어올린 결과였습니다. 자산과 부채가 모두 대한민국 평균에 해당하는 가구는 '상위 30%' 근처에 위치했습니다.

◇순자산 10억 원 이상 가구, 전체의 10.3% 비중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순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10.3%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가구 순자산이 정확히 10억 원이면 엄밀히 말해 대한민국 상위 10% 기준에 아슬아슬하게 못 미친다는 의미입니다.

순자산 상위 10% 기준값은 10억 143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10억 원 하고도 1430만 원이 있어야 10% 안에 들 수 있습니다.

◇순자산 2.4억 원은 딱 중간… 상위 10%가 44% 보유


가구 순자산이 딱 중간인 가구는 2억 3910만 원(중앙값)의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구 평균 순자산 4억 3540만 원과 중앙값이 2억 원가량 크게 차이 나는 이유는 이른바 '알부자'들 때문입니다. 순자산 최상위 계층이 전체 평균값을 끌어올린 영향입니다.

예컨대 지난해 순자산 상위 10% 가구의 순자산 점유율은 43.5%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가구가 보유한 순자산 5분의 2 이상이 단 10% 계층에 쏠렸다는 의미입니다.

◇부자들이 평균 올리니…'한국 평균'은 상위 30% 근처


만일 보유 자산과 부채가 모두 '한국 평균'인 가구가 있다면, 이 가구는 상위 몇 퍼센트에 해당할까요?

우선 이 가구는 부동산 3억 7677만 원과 저축 8471만 원 등을 보유해 자산 5억 2727만 원을 들고 있습니다.

부채로는 담보대출(5241만 원)과 신용대출(1001만 원)을 포함, 총합 9186만 원을 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순자산 4억 3540만 원을 거머쥔 '대한민국 평균' 가구는 전체 상위 30~40%에 해당합니다. 순자산 상위 40% 기준값인 3억 2410만 원은 넘기지만, 상위 30% 기준선인 4억 5334만 원에는 약 2000만 원 차이로 미달합니다.

◇부동산 침체에 순자산 10% 기준 6.1% 내려


한편 올해 순자산 10% 기준값은 지난해(10억 8069만 원)에 비해 6639만 원(6.1%) 하락했습니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우리나라 가구들이 보유한 실물자산이 일제히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실물자산 감소세가 가팔랐습니다.

반면 부동산을 적게 보유한 순자산 하위 10~20% 가구는 경곗값이 올랐습니다.

구체적으로 하위 10% 기준선은 1170만 원에서 1280만 원으로 1년 새 110만 원(9.4%) 뛰었으며, 하위 20% 기준은 5010만 원에서 5035만 원으로 25만 원(0.5%) 소폭 상승했다. 나머지 분위의 기준값은 모두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