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라의 권도형, 미국으로 송환될 듯, 최대 형량 100년 가능성

칼궁 2023. 12. 9. 10:32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03826?cds=news_edit

‘테라’ 권도형 美로 송환될 듯...형량 최대 100년 가능성

가상 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SJ는 몬테네그로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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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의 권도형이 결국 미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는 뉴스입니다. 도피하는 중에도 김앤장에 거금의 돈을 주고 한국으로 송환되기 위해 애를 썼지만 김앤장이 파워가 있는 건 국내에서나 그런 것이지 미국을 상대론 상대가 되지 않는 거지요. 다음은 이와 관련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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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WSJ는 몬테네그로의 최고 법무 당국자가 비공개적으로 권 씨를 한국보다는 미국으로 보내겠다고 말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지난달 몬테네그로 법무 장관이 몬테네그로 주재 미국 대사와 비공개 면담을 했고, 이 자리에서 권 씨를 미국으로 송환할 계획을 밝혔다는 것입니다.

권 씨는 전 세계 투자자에게 50조 원 이상 피해를 준 가상 화폐 테라·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입니다. 그는 테라·루나 폭락 직전인 작년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해 아랍에미리트와 세르비아 등으로 도피했다가 올해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몬테네그로 법원이 여권 위조 혐의로 선고한 징역 4개월과 별개로 범죄인 인도를 위한 구금 6개월을 명령해 권 씨는 수감돼 있습니다.

테네그로 당국에 권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작년 5월부터 테라·루나 폭락 가능성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권 씨를 수사 중입니다. 미국 뉴욕 검찰도 지난 3월 권 씨를 증권 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지난달 24일 권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승인하면서 “한국의 인도 청구서가 미국보다 먼저 도착했고, 권 씨도 한국 송환에 동의했다”라고 밝혔고, 권 씨의 한국행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그런데 권 씨가 한국과 미국 중 어디로 갈지는 몬테네그로 법무 장관이 결정하는데, 이 장관이 미국 대사를 비공개로 만나 ‘권 씨를 미국에 보내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WSJ가 전한 것입니다.

법조계에선 권 씨가 미국으로 송환돼 재판받을 경우 국내보다 유죄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크고, 형량도 무거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 법원에선 가상 화폐를 증권으로 봐야 한다는 판결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은 지난 8월 ‘가상 화폐는 어떤 경우에든 증권으로 봐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지난 2월 테라·루나를 ‘증권’으로 보고 권 씨를 사기 혐의로 제소했습니다. 그러자 권 씨가 ‘테라 등은 증권이 아니다’라며 제소를 기각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는데,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이 SEC의 제소가 정당하다고 판결한 것입니다.

테라·루나 사건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도 지난 4월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등 테라폼랩스 관계자 8명을 기소하면서 테라·루나에 증권의 성격이 있다고 보고,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 거래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 법원에선 가상 화폐의 증권성을 인정한 적이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막대한 피해를 준 경제 사범에게 수백 년의 실형을 선고합니다. 지난달 2일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 배심원단은 가상 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의 재판에서 금융 사기, 증권 사기 등 혐의 7개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는데, 외신들은 뱅크먼프리드가 내년 3월 최대 징역 115년을 받을 수 있다고 전합니다.

한 법조인은 “권 씨가 미국에 가면 최대 징역 100년을 받을 수도 있다”며 “미국에서 권 씨가 중형을 선고받으면 한국의 형사 절차에 따라 처벌받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권 씨를 국내로 송환하려는 노력을 계속 이어가는 중”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