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은 무역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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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韓은 무역파트너…원하면 푸틴-김정은 회담내용 제공하겠다"

한국은 무역 파트너

로이터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부 차관은 러시아 매체 인테르팍스 인터뷰에서 "모스크바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요청한다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회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는 "러시아와 한국은 무역 파트너 관계다. 계속 한국과 접촉할 것"이라며 "양국은 동북아시아와 한반도 정세를 안정화하는 데 있어 이익을 공유하는 입장에 있다"라고 했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에 쓸 무기를 제공하고,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위성과 핵잠수함, 식량 제공을 약속하는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냈습니다.

러시아는 왜 한국에 신호를 계속 보내는 걸까요?

그럼 러시아는 왜 한국에게 이러한 신호를 보냈을까요? 네... 지금 러시아는 전쟁에 필요한 재래식 무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거래가 완료된다면 북한에는 재래식 무기가 거의 없다시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즉 북한은 지금 당장 쓰지 못하는 무기 대신 지금 당장 필요한 식량이나 에너지, 혹은 돈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추후 우리나라와 분쟁 시 쓸 무기가 없을 거라는 말이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그 돈 받아 북한이 재래식 무기를 더 찍어낼 리 없고  말이죠.

사실 이러한 거래가 우리에겐 좋은 거지만 러시아의 전쟁이 지속된다는 점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입장에서는 무조건 반길만한 내용이 아니긴 합니다.

러시아에서 한국의 위상

이러한 가운데 동아시아 국가가운데 한국은 러시아의 시베리아 개발과 천연가스 및 천연자원을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중국은 언제 배신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라이고 일본은 과거 전쟁을 했으며, 지금도 국경 문제로 부딪치는 사이이기에 거래하기 부담스러운 나라이지요. 몽골은 경제력이나 기술력이 부족하고요.

그러다 보니 러시아의 다양한 고민이 들어있는 제스처라 보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무기가 미국을 통해 전쟁에 지원되고 있다는 의심이 있으나 이러한 문제보다 시베리아에서의 이익이 더 크다는 생각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이러한 반응과 상관없이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가까이하기엔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나 지금은 전쟁 중이고 미국과의 관계로 인한 이익이 더욱 크기 때문입니다.

이번의 이러한 러시아와 북한의 거래가 동북아 질서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지켜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