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겨울이 시작된 한국& "150년내 최고 '적설량' 신기록 세운 모스크바

칼궁 2023. 12. 1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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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년간 본 적 없는 눈더미가 쌓였다"…'적설량' 신기록 세운 모스크바

폭풍이 몰고 온 강한 눈보라로 인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전례 없는 폭설이 내렸다. 기존 모스크바 최고 적설량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일부 지역에는 하루 동안 약 50㎝의 눈이 쌓였다. 15일(현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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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만 해도 어제와 오늘이 이렇게 추울지 몰랐습니다. 경주에는 영상 20도까지 올라가는 이상한 겨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야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모양입니다. 이번주는 계속 이렇게 춥다는데요...  목요일에는 영하 14도까지 떨어진다는 예보입니다.

한편으로는 걱정되면서도 겨울이면 이래야지 싶기도 하네요...  이번 겨울 몸은 춥더라도 마음은 따뜻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우리나라 북쪽에 넓게 있는 러시아의 모스크바  소식입니다.

폭풍이 몰고 온 강한 눈보라로 인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전례 없는 폭설이 내렸다. 기존 모스크바 최고 적설량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일부 지역에는 하루 동안 약 50㎝의 눈이 쌓였다.

15일(현지시간) 타스, 인테르팍스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전날 동유럽 상공에서 형성된 폭풍 '반야'가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달해 이와 같은 폭설이 내렸다.

기상센터 '포보스'의 선임 기상학자 예브게니 티시코베츠는 "15일 모스크바에 쌓인 눈이 49㎝에 달한다"며 "기상관측 150여 년간 본 적 없는 눈더미가 쌓였다"라고 밝혔다. 49㎝의 적설량을 기록한 곳은 모스크바 국립대 관측소다. 모스크바 북부 베데엔하(VDNKh) 관측소의 적설량은 이보다 11㎝ 낮은 38㎝로 기록됐다. 그러나 두 곳 모두 기존 모스크바 최고 적설량인 1919년의 32㎝를 훌쩍 뛰어넘었다. 티시코베츠는 "12월의 월간 모스크바 강수량의 5분의 1이 이날 하루 동안 쏟아졌다"라고 덧붙였다.

치워도 줄지 않는 눈 때문에 모스크바는 이날 극심한 차량 정체에 시달렸다. 러시아의 주요 도로 중 하나인 M4 남쪽 도로에는 10㎞에 이르는 정체 구간이 생겨 운전자들이 영하의 추위 속에 거리에 갇히는 불편을 겪었다. 또 거리에 주차된 차들은 폭설로 인해 눈에 파묻히기도 했으며, 택배기사와 음식 배달 기사도 쌓인 눈 때문에 자전거나 오토바이 운전이 어려워졌다. 이에 모스크바 교통국은 시민들에게 운전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모스크바에는 이달 초에도 폭설로 인해 비상이 걸린 바 있다.

모스크바 기상 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3일 12시간 만에 강설량 기준 10.7㎜의 눈이 쌓여 기존 12월 3일 최고 강설량인 1980년의 9.4㎜를 넘겼다. 강설량은 통상 적설량의 10분의 1이다. 이에 당국은 13만 5000명 이상의 인원과 1만 8000대 이상의 특수 장비를 투입해 제설 작업을 벌였다.

당시 폭설로 모스크바 시내의 차량 흐름은 평균 시속 26㎞까지 떨어졌으며, 모스크바에 오가는 비행기들도 70편 이상 지연·취소됐다. 또 시베리아 기온이 초겨울 기온으로는 이례적으로 뚝 떨어져 섭씨 영하 50~57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