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 연임 성공, 25년 동안 집권

칼궁 2023. 5. 29.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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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국영방송 “에르도안 대통령 당선, 연임 성공”

에르도안 “5년 더 통치할 권한 받았다” 대선승리 선언...잠정집계 결과 52.1% 득표, 野 클르츠다로을루는 47.9% 28일(현지 시각) 실시된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집권 여당인 정의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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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 시각) 실시된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집권 여당인 정의개발당 소속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69) 대통령이 당선돼 연임에 성공했다고 튀르키예 국영 방송 TRT가 보도했습니다.

튀르키예 관영 통신사인 아나돌루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한국 시각 29일 오전 3시) 현재 개표율 99% 기준 에르도안 대통령은 52.1%의 득표율을 기록해 야권 연합 후보인 케말 클르츠다로을루(74) 공화인민당 후보(득표율 47.9%)를 4.2% 포인트 앞섰다고  하네요.

이로써 에르도안 대통령이 25년 동안 연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전 여론 조사에서는 야권후보인 케말 클르츠다로을루가 앞서는 결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5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가 없어 결승 투표로 이어지면서, 결국 에르도안 대통령이 모든 예상을 뒤집고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의 투표는 러시아의 전쟁과 함께 터키의 정책변화로 이어지는 중요한 투표였습니다. 이슬람 가치를 중시하는 보수성향의 에르도안과 달리 클르츠다로을루는 정치와 종교를 엄격히 분리하는 세속주의를 복원하고 친서방 노선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는 것에서 보듯이, 결국 터키가 미국의 확실한 우방이 될 것인지 지금과 같이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며 실리외교를 계속할지에 대한 터키의 중요한 시점이었습니다.

즉, 터키인들은 지금의 정책유지를 선택한 것이지요.

이렇게 되면 미국을 포함한 서방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러시아가 해상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터키의 협조가 필요한데... 반대로 미국의 입장에서는 터키만 도와주면 러시아를 더욱 몰아세울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게 되었으니 양국의 반응이 다를 수밖에 없게 되었네요.

그러다 보니 에르도안 대통령의 거취가 달렸던 이번 튀르키예 대선은 미국 워싱턴포스트·영국 이코노미스트 등 많은 외신 매체들로부터 일찍이 ‘올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라는 평가를 받았던 선거였습니다.